Posted on 2008. 4. 15. 18:05
Filed Under 세상 이야기
'당신은 어디 있나요',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등의 히트곡으로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많은 인기를 누렸던 많은 인기를 누렸던 가수 양수경씨는 지난 3월 20일 코스닥 기업 세고엔터테인먼트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350원에 총 7억 5천만원을 투자했다라고 14일 전자공시에서 밝혔다.
주식수는 모두 214만2천857주 .
세고엔터는 지난 4월 1일 거래가 재개 되면서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했으며 4월 10일 종가기준으로
양수경씨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 총액은 총 41억7천800만원 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유상증자 조건에 보호예수기간 1년의 단서조항이 있어, 양 씨는 당장 보유 주식을 팔 수는 없다. 매각 시점까지 주가 변동에 따라 이익은 변할 수 있다.
언젠가 부터 연예인들의 주식투자 (특히 코스닥) 소식이 심심치 않게 신문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들어보지도 못한 회사의 주
하지만 지금의 연예인 주식투자 현상은 그때와 전혀 다르다. 이미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을 골라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환 된 것이다.
재계 전문사이트 재벌닷컴에 의하면 연예인 중 보유주식 가치로 보면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최고의 주식 부자로 평가된다.JYP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은 되지 않았지만 박진영씨가 가지고 있는 280억 정도로 평가된다.
상장사 부분의 주식소유로는 단연 배용준씨가 1위이다.배용준씨는 키이스트 주식 434만 4,602주(34.36%)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204억원이다 . 사업가 주병진 , 가수 비 , 영화감독 심형래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러한 연예인 주식투자의 붐을 불러 온 사람은 바로 영화배우 하지원이다.
하지원은 경영참가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뒤 3개월 뒤 절반가량을 매도해 단번에 30억원 정도의 매매차익을 얻었다.
연예인들이 주식투자의 대상으로 삼는 기업들은 대부분 연예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기업들이다.
본인이 소속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연예인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증권가의 한 전문가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가장 큰 약점은 스타급 연예인의 이탈 가능성”이라며 연예인들이 자신의 소속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유명 연예인이 소속사를 바꿀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어느새 연예인들의 주식투자는 시대의 대세가 되고 있다.
그들도 경제인이기 때문에 그들의 주식투자를 보고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연예인이라는 유명세에 휘둘려 기업의 정확한 가치판단으로 평가되어져야 하는 주식이
널뛰듯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 조금의 씁쓸함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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