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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7.05 16:45
Filed Under TV 이야기

금요일 저녁 단편적 뉴스와 짧은 다큐멘터리로 세계정세를 알려 주던 MBC 의 <W> 진행자가 최윤영 아나운서에서 배우 김혜수씨로 교체된다는 소식입니다.
<W>는 2005년 4월에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5년 동안 최윤영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국제사회 속에서 억압받거나 소외되고 전쟁,기아등에 의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성차별에 고통받는 이슬람 권 세계의 여성이야기,내전에 죽어가는 소수민족들의 이야기,기아와 질병에 신음하는 아프리카 아이들 이야기 까지 ..<W>는 세계속의 우리라는 모토로 고통받는 그들과 우리가 무관하지 않음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 왔습니다.
그 동안 <W>는 시청률과 상관없이 우리나라 방송역사에 의미있는 발걸음을 해 왔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기존에 해외정보나 뉴스가 서방,특히 미국에서 일방적으로 대량으로 제공되는 자료를 전달하는 것에 그친 반면 <W>는 국제정서를 우리의 시각으로 재해석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한 점에서 진일보한 방송문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화면에 방영되는 영상은 더더욱 서방 언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W>는 이를 과감히 탈피하고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영상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World-Wide-Weekly

W는 World-Wide-Weekly의 첫 글자 W를 대표하는 것으로
W가 국제 분야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MBC의 공영성을 대표할
수 있는 시사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    출처 : imbc.com


이러한 시사 전문 프로그램에 배우인 김혜수씨가 진행자로 결정되었다는 것에 사람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과 걱정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물론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배우가 진행을 맡은 경우가 있었으나 <W>와 같이 여러 시사뉴스를 같이 전달해야되는 성격의 프로그램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 사람들의 우려감을 불러 일으킬 수 도 있습니다.
일례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프로그램 초기에 쏟아지는 불신과 무시를 극복하기 위해서 본인 스스로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배우라고 해서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때로는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친근감있게 더 잘 전달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도 있습니다.하지만 사람들은 비전문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특히나 얼굴마담식의 , 작가가 작성한 방송원고만을 읽는 진행이 된다면 진실성을 전달해야 하는 시사 프로그램으로서는 결정적 약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김혜수씨가 남다른 노력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정확히 이해하고 절실하게 느껴야만 비로소 제대로 전달이 될 것이고 사람들의 편견을 깰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김혜수씨는 순발력과 민첩성으로 진행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W>의 진행도 본인이 평소에  시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꿈이었기에 너무나 기쁘다고 합니다.그 기쁨이 오래도록 지속되기 위해서는 비전문가라는 태생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보다 많은 재능있는 사람들이 분야를 넘어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일조를 할 것입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 . 김혜수씨의 <W>가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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