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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9.06.01 15:05
Filed Under 세상 이야기

평화의 상징에서 애물 단지로...

연배가 좀 있는 사람들 이라면 88 올림픽 때 성화 점화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에 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받고도 끝내 시상식 단상위에서 고개를 떨구어야 했던 손기정 옹과 86아시안 게임에서 라면신공으로 800m , 1,500m , 3,000m 의 3관왕에 오른 임춘애 선수가 성화대에 올라 승강기 올라가듯이 올라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던 모습.


그리고 성화대에서 놀고 있던 평화의 상징 비둘기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아차하는 순간 통구이로 변해버린 광경.
어린 마음에도 뭔가 잘못된 거 같아 TV를 보며 '어~어~' 하던 순간이 지금도 떠오른다.


평화의 상징으로 88올림픽 개막식을 위해 정부는 해외에서 비둘기를 엄청나게 들여왔으며 이를 개막식에서 공중 방생 함으로써 서울 도심에  자리 잡기 시작한 비둘기들이 갈수록 그 개체수가 늘어 이제는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다. 닭둘기 (닭 처럼 뚱뚱한 비둘기) 바퀴둘기 (바퀴벌레처럼 마리수도 많고 생존력도 강하다는 의미)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이제는 천덕구러기가 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환경부는 비둘기를 국민들의 생활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으면 비둘기를 포획할 수 있게 됐다.환경부는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총 등을 사용해 잡는 방법은 좋지 않다고 보고 연구 용역을 통해 가장 좋은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현재 유력한 방법으로는 먹이를 주지 않고 굶겨 개체수를 줄이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며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물리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둘기는 어떤 새 ?

비둘기목에는 사막꿩과(Pteroclidae)와 비둘기과(Columbidae) 외에 이미 멸종된 도도과(Raphidae) 등이 있다. 비둘기과에는 총 289종이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는 멧비둘기·양비둘기·흑비둘기(천연기념물 215)·염주비둘기·
녹색비둘기 등 5종이 있다. 멧비둘기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생 비둘기로, 사냥새이다. 양비둘기는 해안의 바위 절벽이나 내륙의 바위산 또는 교각(다리) 등에 무리지어 사는 비둘기로 장소에 따라 비교적 흔한 텃새이다. 흑비둘기는 울릉도와 남해 도서(제주도 북제주군 추자군도 사수도 및 전라남도 남해안 도서)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도서종(島嶼種)이다. 염주비둘기는 서해 앞바다 섬에 적은 수가 서식하며, 녹색비둘기(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잡힘)는 미조(迷鳥)이다. 88올림픽에 날려 보내주어 서울 도심에 살고 있는 집비둘기는 리비아비둘기를 개량하여 만들어 낸 품종이다. 비둘기는 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몇 안되는 조류 이다.


왜 비둘기가 평화의 새가 됬을까?

이런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으로 불려지게 된 배경에는 성경에서 유래한다는 것이 유력한 견해이다.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된 이유는 구약성서 '창세기'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나오게 된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살펴보자면 하나님이 대홍수로 인간세상을 심판하실때 방주를 타고 살아남았던 노아와 그 식구들이 홍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홍수가 끝났는지 도저히 알 길이 없었던 노아는 고민하다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는 습성인 귀소 본능이 있는 비둘기를 이용하게 된다.
바깥 세상으로 보냈던 비둘기는 다시 방주로 돌아왔는데 비둘기의 입에는 올리브 나뭇가지가 물려 있었다. 즉 비둘기가 식물의 나뭇가지를 물고 있었다는 것은 물이 빠져 육지가 드러났다는 뜻으로 대재앙인 홍수 속에서 희망의 나뭇가지를 가져다 주었다는 의미에서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우게 된 것이다.이외에도 성경에는 성령이 내려와 하나님의 계시를 전할때에도 흰 빛무리에 쌓인 흰 비둘기의 형상으로 내려온다고 전하고 있으며 그래서 비둘기는 예로부터 성스러움, 순결, 안전, 평화 등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게된 것이다.

비둘기를 꿈에 보면 길몽이다 ?

꿈속의 바둘기는 임산부가 있는 집안이라면 태몽으로 평화를 상징하여 자유 분망한 아기씨가 태여 날 것을 예견한다고 한다.

 만약 태몽이 아니라면 ,꿈속의 비둘기는인연, 연결, 평화,화혜,소식, 손님,흥미 ,관심,구상,계획,이런것들의 상징한다.
비둘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것은,귀한 손님이나 기다리든 소식이 올것이고,또한 제물이나 선물이 들어올 일도 있을것이고,비둘기가 집밖으로 나가는것은,수입에 비해 지출이많아 작은근심은 있을것이나 묶었던 근심이나 걱정은 물러갈것이고,비둘기가 품안으로 달라들거나 밥상위에 비둘기가 앉거나 기어다니는것은,미혼자가 있는 집안이라면 혼담이있거나좋은인연으로 좋은만남이 있을것이고,많은 비둘기떼가 집안으로 들어오거나 날라다니는것은,여러사람을 상대하거나 만날기회가 있을것이고,주위의 도움으로 어려운일을 해결하거나 협조할 일들이 있을것이며,비둘기를 죽이거나 죽은 비둘기를취급하는것은,묶었던 근심이나 걱정은 물러갈것이나,수입에 비해 지출이많아 작은근심이 있을 것을 암시한다,또한 가까운 사람의 실망을 보거나 본의아니게 누구에게 실망을 줄일들이 있거나 생길 것이다.
대략 비둘기의 상징은 이렇게 길한 쪽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님의 발인식이 있던 날 봉하마을에서 목격된 흰 비둘기의 모습>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 없이 비둘기의 유해성을 단정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생각해 보면 인간의 욕심을 위해 인위적으로 생태계를 변경시켰는데 그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또다시 인위적인 생태계 변경이라는 것이 과연 온당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인간의 욕심을 위해 다시는 인위적으로 자연에 그 어떠한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사람들은 다시 한번 얻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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