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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8.04.06 21:54
Filed Under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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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 산을 옮긴다"

중국의 춘추시대에 열자라는 사상가가 있었다.훗날 문인들이 그의 사상에 대해 글을 모은 <열자>라는 책의 탕문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중국의 북산(北山)에 우공이라는 90세 된 노인이 있었는데,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屋山) 사이에 살고 있었다. 이 산은 사방이 700리,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큰 산으로, 북쪽이 가로막혀 교통이 불편하였다. 우공이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저 험한 산을 평평하게 하여 예주(豫州)의 남쪽까지 곧장 길을 내는 동시에 한수(漢水)의 남쪽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너희들 생각은 어떠하냐?" 모두 찬성하였으나 그의 아내만이 반대하며 말하였다. "당신 힘으로는 조그만 언덕 하나 파헤치기도 어려운데, 어찌 이 큰 산을 깎아 내려는 겁니까? 또, 파낸 흙은 어찌하시렵니까?" 우공은 흙은 발해(渤海)에다 버리겠다며 세 아들은 물론 손자들까지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와 광주리 등으로 나르기 시작하였다. 황해 근처의 지수라는 사람이 그를 비웃었지만 우공은 "내 비록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내가 죽으면 아들이 남을 테고, 아들은 손자를 낳고……. 이렇게 자자손손 이어 가면 언젠가는 반드시 저 산이 평평해 질 날이 오겠지."하고 태연히 말하였다. 한편 두 산을 지키는 사신(蛇神)이 자신들의 거처가 없어질 형편이라 천제에게 호소하였더니, 천제는 우공의 우직함에 감동하여 역신(力神) 과아의 두 아들에게 명하여 두 산을 하나는 삭동(朔東)에, 또 하나는 옹남(雍南)에 옮겨 놓게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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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오늘 .. 우리는
TV,인터넷,핸드폰 .....오늘날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때로는 그 변화의 속도에 열광하며 때로는 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뒤쳐지고 ...
날마다 새로운 것을 접하며 하루하루 정신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지금..
누군가 삼태기와 광주리를 들고 집앞의 산을 옮긴다고 한다면 우린 그사람을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한삽,한삽을 떠서 산을 옮기듯 우리에게도 시간을 들여 해야할 일이 있을 것이다.
지금이 아닌 내일,내년,십년 후를 보고 해야할 일들..
우린 언젠가 부터 그런일들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나에게도 우공이 산을 옮기 듯 그렇게 느리지만 꾸준하게 해야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내가 옮길 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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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붉은방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