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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8.12.04 17:28
Filed Under TV 이야기

어제 TV에서 두가지 상반된 경우의 의사들의 모습을 보았다.
하나는 전국의 성형외과 , 피부과 병원들이 수능이 끝난 고3수험생들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상대로 성형수술을 할인 해 주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다른 하나는 드라마 "종합병원2"의 환자의 생명에 대해 고뇌하는 의사의 모습이었다.
물론 전자는 팩트 이고 후자는 드라마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같은날 TV로 의사의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씁씁했다. 더군다나 안 좋은 모습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사실이고 조금이나마 의사를 존경할 수 있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후자의 경우는 드라마속에서나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 졌다.

의술도 바겐세일 ?

수능시험이 끝난 후 예비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성형 열풍이 불고있다.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예비 대학생들을 유혹하기 위해 단체할인, 패키지 할인 등 도를 넘어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수술비를 싸게 해준다는 성형외과의 할인 광고에 현혹돼 무리하게 성형을 하다가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도 있다.
“부모 동의 없이도 성형을 할 수 있다”
“한 명을 데려오면 한 명은 수술비 공짜”
“눈, 코 같이 하면 수술비 50% 할인”
등으로 청소년에게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병원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광고문구는 남대문에서나 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다루는 의사들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
수험생 성형 열풍이 불면서 병원들은 마케팅전쟁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과도한 마케팅을 통해 무리한 시술을 하고 있는 병·의원들도 상당수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 번의 잘못된 성형은 평생 지우기 힘든 상처로 남을 수 있고 희망에 부풀었던 4년의 대학생활을 망칠 수 있으니 신중하고 꼼꼼히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뇌하는 드라마속 의사의 모습

이재룡,신은경 주연으로 당시 의학 드라마의 바람을 일으켰던 , 전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장래 희망을 대통령에서 외과의사로 바꾸게 만들었던 드라마 "종합병원'이 15년 만에 시즌 2 로 돌아왔다.
시즌 1 에서 의사로서의 사명과 환자의 생명등에 대해 무수히 고뇌하고 방황하던 레지던트 1년차 김도훈(이재룡 분)이 이제 어였한 외과의 스탭으로 돌아와 새로운 레지던트 들과 의술을 펼치고 있다. 시즌 2 에서도 김도훈 선생은 어떻게 하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일반적인 관습과 장벽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았으나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최선을 다하는 의사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수술 후유증으로 죽어가던 환자에게서 나온 "다음에라도 환자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꼭 수술을 해달라는..그래야 살 사람은 살 수 있지 않겠냐 "는 마지막 말 또한 심금을 울리는 장면이었다.

물론 인정과 감정에 치우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존경할 만한 의사의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최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환자의 생명이라는 것,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일반적 관행이나 방어가 아닌
진심어린 노력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은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의사 선생님들의 모습이 아닐까?

시대가 달라져도 아닌 건 아닌 것이다.

이제는 옛날 처럼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니 불감훼손이 효지시야라"
(사람의 몸은 부모님에게서 받은 것이니 이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
라는 효경의 구절을 굳이 오늘날에 철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드믈 뿐 더러 성형이라고 하는 것이 필요에 의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얼마든지 사회적으로도 용인되는 그런 사회가 되었다.성형으로써 자신감을 찾고 보다 활발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도 많으니 분명
성형이라는 것이 역기능만 있는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시대가 아무리 달라져도 아닌 건 아닌 것이다.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다루는 의사가 사람의 신체를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것은 아무리 그 분야가 성형외과라도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의술을 무슨 상품 팔 듯이 끼워팔고 , 깍아서 팔고, 덤으로 주고 ...
의사 선생님의 선생님이란 말이 무색하게 만드는 이런 일들은 분명 잘못 된 것이며 우리가 원하는 존경할 만한 의사선생님이 할만한 일도 아닐 것 같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내용>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의 위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 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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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붉은방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