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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8.04.1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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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농고출신의 농민 운동가 강기갑의원이 집권당의 실세이고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방호의원을 물리치고 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강 후보는 47.7%(2만3천836표)의 득표율로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47.3%, 2만3천654표)를 불과 18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총선 직전까지도 경남 사천을 ‘이변 예상지역’으로 보는 시각은 드물었다. 그러나 선거가 점점 다가오며 강 후보가 보여준 의정활동과 이방호 후보에 대한 ‘섭섭함’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내분의 부정적면이 사천 주민들 사이에 퍼지며 강 후보가 이후보를 바짝 따라붙었다. 지난달 24일 여론조사 결과 6.5%포인트 차이였으며,31일 그 격차는 5.2%포인트로 줄어들어 결국 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인간 강기갑
그는 1971년 사천농업고등학교 졸업하고 고향에서 젖소사육과  과수 농사 시작하였다.
1976년 한국가톨릭농민회 입회하면서 농민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1990년 경남 사천시농민회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농민운동을 벌이게 된다. 1999-2000 까지 전농 부의장 으로서 농민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냈으며 2004년 마침내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소수정당 의원의 한계
강기갑의원이 원내활동에 이루어낸 성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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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비준안도 막지 못했으며 한미FTA도 저지하지 못했다.소수정당의 국회의원으로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하지만 그가 국회의정활동에서 보여준 몇몇 모습들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기대를 불러 일으키게 했다.
국회의원중 유일하게 한복을 입고 등원을 하는 모습이나 철저하게 농민의 대변자로서의 발언을 하는 모습...등등

쌀개방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던 2005년11월 그는 24일간의 단식투쟁을 했다.
결국 비준안은 통과되고 그는 농민의 대표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대한민국 국회를 떠나려 했다.주위의 만류와 당의 명령으로 끝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자신의 무력함을 질타하고 싶어서 였을 것이다.
강기갑의원의 단식은 2008년에도 있었다.새정부 출범전에 한미FTA를 비준하려는 거대 정당들에 맞서 그는 국회에서 단식을 했지만 새 대통령 취임의 축제 분위기 속에 그는 국회에서 쫒겨나야 했다.

한복을 벗고 청바지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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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총선 사천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한복을 벗고 청바지를 입은채 유세에 나섰다.

"20대 젊은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들과 비슷한 옷을 입어야 될 것으로 판단해 청바지를 입기로 했다" 는 강기갑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사천의 곳곳을 누비며 같은 농민의 입장에서 농민의 말을 들으며 선거운동을 했다.지지율의 격차는 줄어들었으며 사람들은 강기갑의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기적이라고 불릴만한 당선의 결과를 가져왔다.

재선의원 강기갑
강기갑의원은 이제 재선 국회의원이다.물론 여전히 소수정당의 의원이지만 초선때와는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그가 18대 국회에서 보여줄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우리나라 정치에서 볼 수 있는 몇안되는 즐거움이다.



강기갑의원의 홈페이지(
http://www.giga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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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붉은방패